탐방 - 구럼비야 보고싶다

-기간 : 2021년 봄 12박 13일
-장소 : 제주도

 아이들은 2주 동안 평화의 섬, 숲이 숨 쉬고 남방고래가 살아가는 제주에서 
역사와 생태, 섬 문화들을 직접 보고 만나며 느낌과 생각을 나누고 자기 삶을 성찰했다.

1. 역사 - 4.3사건

 우리나라 대표 휴양지 제주도. 사람들은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불리는 이유는 잘 모른다. 74년 전 우리 군대는 보호해야 할 제주도를 사격 연습을 위한 사냥터로 만들었다. 남자들은 과녁이 되었고 여자가 많아져 삼다도라 불린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4.3의 유적지를 탐방하는 '다크 투어리즘'을 통해 제주의 과거를 마음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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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동체 - 구럼비야 보고싶다

 강정마을의 해군기지를 세우는 과정에서 국가가 자연에 뿌리 박고 살아가는 마을 공동체를 파괴했다. 자연을 배제한 문화는 절대 지속가능하지 않다. '개발'이 자연을 경제적 교환가치로 만들어 버리고, '구럼비'가 지탱해 온 자연 생태계를 송두리째 뽑아버렸다. 4.3은 끝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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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태 - 생태감수성과 돌고래, 곶자왈

 총에 맞아 죽은 어미 곁에서 아기가 젖을 빨고 있다. 4.3의 슬픔과 고통을 사실 그대로 표현한 장면이다. 자연생태계에서 이런 일은 매일 자행되고 있다. 저인망 어선은 1분마다 축구장 4,316개 면적의  바다 밑바닥을 긁어 싹쓸이 하면서 생태계를 멸망에 이르게 하고 있다. 바다가 죽으면 결국 우리도 죽게 된다. 

 핫핑크돌핀스의 활동가들과 제주남방돌고래를 함께 찾았다. 아이들은 고래가 바다에서 뛰어 노는 장면을 가슴에 새겼다. 자연의 생명력과 경외감은 우리 삶을 역동적으로 깨워 공동체성을 회복시킨다. 기후 위기와 같은 전지구적인 문제의 해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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